보톡스는 매일 먹어야 하는 약과는 달리 한 번 주사로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톡스 적정 유닛을 뒤통수, 목덜미, 어깨, 이마 등 총 31군데에 주사하는데 특히 만성 편두통, 턱관절증에 의한 양측 측두부의 긴장형 두통 환자에게 효과가 좋다.
하지만 모든 두통 증상에 보톡스 치료가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오경미 박사와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박사는 2014년 대한신경과학회에서 “보톡스는 만성편두통, 약물과용두통을 동반한 만성편두통, 만성매일두통에 효과가 있으며, 삽화편두통이나 만성긴장형 두통 환자에는 권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흔한 부작용으로 주사 부위 통증과 멍, 안검하수, 부종, 현기증, 오심, 피부발진이 있을 수 있지만 심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
계속되는 두통을 그냥 두다가는 만성적인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한두통학회 주민경 부회장(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신경과)은 “두통은 원인과 양상이 매우 다양하고, 진단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지므로 꼭 두통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특히 한 달에 8번 이상 머리가 아프면 만성두통의 경고임을 알아채고 신경과 두통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한승 (신경과 전문의. 허브신경과의원 원장)>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박종원 (신경과 전문의. 아나파신경과의원 원장)>